전북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 김주열 민주 열사의 묘역에서 ...
남원 땅에 잠 들었네
차경철 작사
한복남 작곡
1. 원통하게 죽었고나 억울하게 죽었고나 잊지 못 할 삼 일 오 는
그 누가 만들었나 마산시민 흥분되어 총칼앞에 싸울적에 학도겨레 장하도다
잊지 못 할 김주열 무궁화 꽃을 안고 남원땅에 잠들었네
2. 남원땅을 떠날적에 성공빌은 어머니는 애처러운 죽음안고 목메여 슬피울 때
삼천 겨레 흥분되어 자유민족 찾으려고 학도겨레 장하도다
잊지 못 할 김주열 무궁화 꽃을 안고 남원땅에 잠들었네
김주열 열사 생가
열사의 생가가 복원되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으며
묘역에서 500미터 떨어진 마을에 생가 와
열사가 다녔던 금지중학교도 근처에 그대로 있다.
묘 아래에는 추모각과 자그마한 기념관이 세워져 있다.
기념관 안에는 김주열에 관련된 갖가지 보도 사진과 열사가 쓰던 책을
비롯한 학용품 생활 용품들 그리고 생활 기록부도 전시되어 있다.
지리성산 자락에 펼쳐진 남원은 만인의열,동학농민혁명,3.1 독립운동의 기상이
살아 숨쉬는 고장이다. 김주열(金朱烈)열사는 이곳 금지면 옹정리에서
김해김씨 75세 손으로 아버지 김재계 와 어머니 권찬주의 둘째 아들로 1944년 10월7일
태어났다. 열사는 옹정국민학교를 거쳐 금지중학교에서 중등교사가 될 꿈을 키우고
있었으나 졸업 즈음에는 아버지의 숙환으로 고교 진학을 염려할 처지가되었다.
1959년 금지중학교를 졸업한 열사는 남원농업고등학교에 입학했으나
적성에 맞지 않아 재수
하여 1960년 마산상업고등학교에 장학생을 목표로 시험을 치렀다.
당년 3월15일은 자유당 이승만 정권이 폭력과 회유로 정부통령 선거를 감행하는
날이었다. 마산에서는 부정선거에 항거하는 3.15 의거가 일어났고 열사는
시위에 참여하였는데,총과 최루탄으로 무장한 경찰의 시위 진압과정에서 열사는
행방불명 되었고 이승만 정권은 3.15 의거를 공산당의 사주를 받은 용공분자들의 난동으로
몰았다. 어머니가 그토록 찾아 헤맸던 열사는 27일만인 4월11일 마산의 중앙부두 앞
바다에서 최루탄이 눈에 박힌 참혹한 시신으로 떠올랐다. 공산당으로 내몰렸던
마산시민들은 독재정권 타도를 외치며 2차 의거에 돌입하였고 이시위는 4.19혁명으로
이여저 이 민족 최초의 민주혁명을 꽃 피웠다. 4월11일 열사의 부활이 없었다면 우리역사에
4.19 혁명도 없었을것이다.1여년 후 군사 쿠데타에 의해 4.19 민주혁명은 짓밟히고
열사는 다시 묻혔으나 부마항쟁,5.18, 6.10 민주화운동으로 되살린 불씨는 4.19 민주혁명이다
살아서는 사랑스러운 호남의 아들이었고 죽어서는 자랑스런 영남의 아들이 되었으며
역사에는 영원한 민족의 아들이 된 열사는 국민화합의 큰 축이 되어
4.19혁명 당시 통일의 열망을 오늘에 이르게 하였다.
이는 그 선봉에서 횃불을 밝혀 이끈 김주열 열사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열사 서거 50주년을 맞아 묘지정비 사업을 하면서
낡고 소략한 비문을 고쳐 써 세운다.
2010년 4월 19일 김주열 열 사 기 념 사 업 회
ㅡ 비문에서 ㅡ
전주에서 약 1시간정도 거리에
남원시가 내려다 보이는 나즈막한 양지바른 언덕.. 열사의 포근한 고향땅에
잠드신 묘역의 참배는 "3.15 의거 56 주년기념 개인전"오픈식 전에
다녀오고 싶었지만, 이제라도 다녀왔으니 할 일을 다한듯하다 ㅡ
민주 열사의 고향인
"전북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로 가는 길목마다
흰망초 꽃이 어찌나 흐드러지게 피었든지ㅡ
안개처럼 피어난 개망초의 하얀 너울이 바람에 흔들리며
나부끼는 망초 꽃이 왜... 까닭없이 슬프게만 보이든지ㅡ!!
ㅡ 쪽빛 바다의 꿈 ㅡ
잔잔한 마산의 쪽빛 바다와 멀리 보이는 돝섬ㅡ,,
긴날개를 펼친 갈매기가 열사의 넋을 기리는 슬픈 진혼무를 추고
마산의 명물인 "할매 아구찜의 아귀ㅡ가을 전어ㅡ봄 도다리ㅡ 물고기는
3.15의거 당시 시위현장의 시민들을 패러디한 56주년을 추모하는 작품이다.
마산 시화 3
진혼무 갈매기 1
물고기 5
"쪽빛 바다의 꿈" 돌가루&황토 혼합재료 20호
마산시화 3 / 물고기 아귀 1 / 갈매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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